주어진 환경에 순응하는 데 지쳤다면? 프리랜서로서 우리들이 자주 겪는 좌절감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이번 호랭 아티클에서 살펴 보세요! 👜루이 비통 등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 작업을 여럿 맡고 계신 대천재 번역가님의 11월 특강 소식! 우리 호랭들이 노는 법, 호랭 미니프로그램!

호랭 여러분, 스스로를 ‘프리랜서 번역가’로 소개했을 때, 주로 어떤 질문을 받으시나요? “책 번역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영화나 드라마 번역하시나요?”라고 되묻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나요? 산업번역가로서 세상에 기여하는 가치를 구태여 길게 설명해야 했던 적은 없었나요?

이 업계에 오래 종사하신 분들을 살펴보면 번역만으로 직업적 성취감을 완전히 채우는 것은 쉽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연차가 쌓인 번역가들은 강의를 하거나 책을 쓰기도 하고 본인 회사를 차리기도 하죠. 

프리랜서로서 우리가 겪고 고민하는 것들은 어떤 것이 있고, 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시도를 해볼 수 있을까요?

현 상황의 장애물

 

CAT 툴과 번역 리소스 사용에 따른 한계

산업번역에서는 CAT 툴(Trados, memoQ, Phrase 등)을 사용하는 것이 업계 표준입니다. 번역 메모리와 텀베이스가 제공될 경우 이를 철저히 따라야 하죠. 번역 메모리와 텀베이스 기능은 문서 전반의 일관성을 높여주고 번역가의 수고로움을 덜어줍니다. 하지만 같은 단어라도 맥락에 따라 다르게 번역하는 게 더 알맞고 자연스러운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에이전시는 기존 리소스를 따르기를 원하며, 다르게 번역할 경우 이에 대해 부연 설명을 하는 등 후속 처리를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뒤따릅니다. 그래서 번역가는 번역문을 더 좋게 만들 수 있음에도 그 노력을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죠.

기계적인 작업이 채워주지 못하는 성취감

기계적이고 단순한 작업은 장단점이 뚜렷합니다. 퍼지 매치 세그먼트가 많은 일이나 단어를 조립하기만 하면 문장이 완성되는 일 등은 소위 ‘꿀잡’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하지만 이런 일은 우리의 통장은 두둑히 채워줄지언정, 영혼을 쉽게 털어가기도 해요.

사람은 뇌를 활발히 쓰고 내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야 그 일에 깊게 몰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결과물을 만들어낼 때야 진정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고요. ‘일은 그저 돈 버는 수단이야.’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일을 통해서만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이 분명히 있다는 데 공감하는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NDA 및 소통 부재에 따른 사기 저하

아무리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일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도 자신이 한 일에 대해 그 수고와 기여도를 인정받지 못하면 일을 계속해 나갈 동기가 약해지기 마련입니다. 산업 번역가들은 에이전시 및 클라이언트와 NDA(비밀 유지 계약)를 맺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한 일을 자신이 했다고 외부에 공개할 수 없고, 그에 따라 나의 직업적 역량을 사람들에게 알릴 기회가 적어집니다. 또한, 클라이언트와 번역가 간에는 의사소통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에이전시를 통해 일할 경우) 비용 절감과 빠른 납기만을 우선시하는 관행으로 인해 번역가는 자신의 전문성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현실에 좌절감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시도는?

이 업계가 크게 잘못 되었다거나 뒤집어 엎어야 한다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다만 이런 측면까지도 논의하고 언급을 해야 문제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중요성도 더 널리 알게 되겠죠.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 또한 분명히 적지 않을 것이에요. 말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듣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업계 전체를 바꾸지는 못해도 결정권을 가진 누군가의 생각에 균열을 내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을지도 몰라요.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번역가 간 네트워킹 및 개개인의 인식 개선 

프리랜서 번역가로 일 하면서 업계를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습니다. 외따로 떨어져 있는 섬처럼, 저 너머 섬의 번역가는 어떻게 일하는지 알 길이 거의 없죠.

그렇기 때문에 번역가들이 꼭 같은 프로젝트를 하지 않더라도, 네트워킹을 통해 교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번역가들과 공통의 문제의식에 대해 논의하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나 돌파구가 마련될 수도 있으니까요. 또한, 무언가에 대해 전혀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았던 사람도 다른 이들과 소통하면서 이를 깨닫게 될 수도 있죠. 이건 이 업계를 구성하고 있는 개개인의 인식을 바꾸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각기 다른 일감의 균형 맞추기

기계적이고 단순한 일을 할 때는 시간당 처리량이 많아져 단가가 높아지는 효과가 생기지만, 대신 지루합니다. 한편 좀 더 창의력을이 있어야 하는 마케팅, 게임 번역의 경우에는 일할 때 고민하는 시간이 늘어나 시간당 처리량은 줄어들지만, 몰입해서 일할 수 있고 까다로운 작업인 만큼 해냈을 때의 뿌듯함도 커집니다. 일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는 것과 충분한 대가를 받는 것 모두 중요합니다. 그러니 자신에게 맞는 일의 종류를 파악하고 두 종류의 일감을 적절하게,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겠죠. 이에 관한 이야기는 추후 다른 아티클에서 더 자세히 나눠보도록 할게요.

클라이언트의 인식 변화 촉구 및 탄탄한 신뢰 관계 구축

에이전시를 통해 일하면 번역 외의 작업은 거의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 비교적 편하게 일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번역가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는 줄어들고 최종 작업물이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는지에 대한 권한은 없다시피 하죠.

번역이 아무리 좋아도 실제 홈페이지에는 엉성하게 구현되어 그 완성도가 현저히 떨어져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번역가가 자신의 작업에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질 수 있으려면 최종 단계에서 권한도 주어져야 합니다. 실제로 그랬을 때 최종 작업물의 완성도가 높아지므로 클라이언트에게도 좋은 일이죠. 하지만 관행상 클라이언트는 번역가에게 그 정도 역할을 기대하지도 않을뿐더러 그래야 할 필요성도 인식하지 못합니다.

번역가의 ‘만성적 불만족’을 해결하려면 우리는 좀 더 귀찮은 일을 감수해야 합니다. 클라이언트에게 그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설득할 수 있어야 하죠. 그 시도가 늘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열에 하나는 그 제안을 기쁘게 받아들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번역가’인 동시에 ‘프리랜서’이기도 합니다. 고객의 니즈를 해결해 주기 위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그에 대해 적절한 보수를 지급받을 수 있다면 그 일을 마다할 이유가 없죠. 이 모든 게 결국 번역가로서의 직업의식과 주인의식을 높일 수 있는 일이라면 더더욱 그럴 테고요. 우리가 클라이언트라고 해도, 단순히 번역뿐만 아니라 최종 작업물의 완성도까지 신경 쓰는 번역가를 더 높이 평가하고 계속 일을 맡기고 싶지 않을까요?

이번 이야기, 어떠셨나요?

오늘은 산업 번역가로 일하면서 좌절감을 느끼는 상황과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해볼 수 있는 일들에 관해 이야기해 봤어요. 이 주제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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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럭셔리 번역 특강 소식! 

여러분들께만 미리 알려드리는 기쁜 소식 한 가지!

루이 비통 등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 좋아하는 분 계신가요?
이번 11월에는 대천재 번역가님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 
하이엔드 브랜드 전문 번역가로서 8년 동안 일하고 계신 김주희 호랭님이신데요!

이번 특강에서는 럭셔리 분야 진입은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이 분야에서 자주 언급되는 '보그체' 강약조절은 어떻게 하면 되는지,
실제로 이 분야를 중심으로 일하는 환경과 조건은 어떤지 등등
굉장히 현실적이고도 재미있는 내용을 다뤄볼 예정입니다 :)

주희 호랭님의 입담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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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들이 노는 법,
🐯호랭 미니프로그램!

일상을 채우는, 함께 하는 경험!

위더네이티브 최대 아웃풋은 바로 동료 :) 
각 잡고 달리는 호랭프로그램으로 만난 우리, 처음엔 어색했지만 이제는 서로가 편하고 익숙해졌어요! 훨씬 더 돈독한 관계를 쌓고 있는 우리는 모두 호랭멤버십으로 이어져 있답니다 :) 

미니프로그램

그래서 시작된 것이 바로 우리 멤버십 호랭을 위한 미니프로그램!
각 잡고 달려 성과를 내는 호랭프로그램, <번역스터디>와 <영업챌린지>와는 달리, 조금 더 느린 템포로 건강하게 쉬고 마음을 챙기는 맘 편~한 미니프로그램이 매월 진행되고 있어요! 11월에는 영어 회화 프로그램 등, 더 풍성한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어요.

미니프로그램은 멤버십 호랭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일상챙김 프로그램이에요. 이번 10월에 진행 중인 미니프로그램은 9월보다 훨씬 풍성해졌답니다!

10월 미니프로그램 :) 
💪근육부자 되기: 주3일 인증, ‘운동하세요, 용사여!'
💵달러부자 되기: 매주 50곳 영업, ‘D.A.S.H’
🕰️시간부자 되기: 함께 하루정리, ‘MeTimeAtNight’ 
👩‍🎓영어천재 되기: 단편소설 원서읽기, ‘Universe’
🌱마음부자 되기: 한국소설 독서&필사, ‘쉼표’

슬랙 채널

우리 호랭들의 주서식지는 위더네이티브 웹페이지가 아니라, 슬랙 채널!
서로를 태그하고 알림을 받을 수 있어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어요.

우리 슬랙채널은 다양한 연차의 동료에게 빠르게 답변 받을 수 있는 질문 채널, 여러 미니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미니프로그램 채널, 멤버십 호랭만을 위한 인사이트를 정리한 멤버십 아티클을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자 여러 특강과 프로그램을 더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는 특별 할인 혜택을 받아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여러 호랭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는 곳이기도 해요 :) 


이런 다양한 경험은 모두 호랭멤버십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어요!

*11월부터 호랭멤버십 합류 링크는 매월 마지막/첫 주에만 열립니다!
매월 진행되는 활동 일정을 고려해 더 풍성한 경험을 하실 수 있도록 취하는 조치입니다 :) 월말이 다가오면 놓치지 말고 멤버십에 합류하세요 :)

함께하고 싶다면, 미루지 마세요.

11월 위더네이티브에서 꼭 만나요.

다들 기다리고 있답니다 :)

거품 없이 편안한, 느슨하지만 끈끈한 공동체를 만나보세요.

위더네이티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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