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올해의 성과 정리: 내가 걸어온 길 돌아보기
한 해의 성과를 되돌아보는 것은 자신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성과라고 해서 매출이나 작업량만을 말하는 건 아니에요. 어떤 프로젝트들이 가장 기억에 남았고, 어떤 성취를 이뤘는지, 새롭게 배운 게 있다면 무엇이며 그게 어떻게 업무에 도움이 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작성해 보세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었다면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적어보는 게 좋아요. "이 프로젝트는 새로운 분야였지만, 클라이언트의 피드백이 명확해서 작업 방향을 잘 잡을 수 있었고 일을 마치고 나서 성취감이 컸다"와 같은 방식으로요. 아니면 프로젝트 자체가 흥미로워 작업하면서 더 재미를 느꼈을 수도 있고요. 그렇게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를 따로 정리하여 포트폴리오에 반영하거나 유사한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거예요.
매출, 작업량, 에이전시/클라이언트 수 등 수치로 성과를 측정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정 달의 매출이 만족스러웠다면 월평균 작업량을 어느 정도로 설정하면 좋을지 내년 목표를 세워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거래하는 에이전시 수가 너무 적다고 느껴지면 좀 더 적극적으로 새 업체를 찾아 계약해야겠다고 마음 먹을 수도 있고요. 이 외에도 요율 상승, 새 분야 진입, 더 큰 프로젝트 수주 측면에서 성과를 거뒀다면 이에 해당하는 내용도 기록해 보세요.
올해 배운 새로운 기술이나 도구가 있다면 그 역시 중요한 성과입니다. CAT 툴 또는 컴퓨터 활용 능력이 향상되었다면, 그것이 어떻게 작업에 도움이 되었는지 되돌아보세요. 반대로, CAT 툴 고급 기능을 익히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점이 아쉽다면 내년 계획에 이를 포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2. 어려웠던 점 & 아쉬운 점 되돌아보기
성취한 것이 있다면 그 반대편에는 어려웠던 점과 아쉬운 점도 있기 마련이죠. 성취한 것보다 아쉬운 점이 많다고 상심할 필요는 없어요! 우린 모든 것으로부터 배울 수 있으니까요. 다시 생각하기 싫어도, 그냥 넘겨버리지 말고 상세히 들여다보면 내년을 준비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거예요.
특히 힘든 프로젝트가 있었다면 마찬가지로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적어 보세요.
"이 프로젝트는 기한이 촉박한 데다 PM과의 소통도 원활하지 않아서 추가 업무를 하는 데 많은 시간을 써야 했다"거나, "번역가가 스타일 가이드와 지침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거의 재번역하는 수준으로 검수해야 했다"처럼 기록해 볼 수 있습니다. 혹은 나의 역량/지식 부족으로 인해 프로젝트를 하는 데 평소보다 작업 시간이 더 소요된 경우도 있을 테고요. 외부 요인이 아니라면 내가 개선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생각해 보고 실행에 옮겨볼 수 있을 거예요.
어려웠던 프로젝트에서 교훈을 얻었다면 어떤 점이었나요? 예를 들어, "이 프로젝트는 일정 관리를 잘못해서 급하게 마감하느라 품질에 완벽을 기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내년부터는 일정 관리 툴을 사용해서 마감을 착각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또는 "클라이언트와의 초기 소통이 부족해서 수정 요청이 많았다. 앞으로는 프로젝트에 들어가기 앞서 지침을 철저히 확인하겠다"와 같이 배운 점을 기록해 두세요. 시행착오에서 배울 점을 찾아내는 것이야말로 회고의 순기능이라 할 수 있죠.
프리랜서로서 일감을 조절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너무 많은 작업량을 단기간에 몰아서 하거나, 그때그때 적절히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번아웃이 올 수 있으니까요. 올해 번아웃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었나요? 예를 들어, "매일 일정 시간을 정해 놓고 작업하고, 저녁 시간에는 휴식을 취했다"거나 "주기적인 운동을 통해 체력 관리를 했다"와 같이 적어 보세요. 올해에 번아웃을 겪었거나 그 문턱까지 간 경험이 있다면 이 항목을 눈여겨 보셔야겠죠!
3. 업무 스타일 점검하기
정신없이 일하며 지내다 보면 자신이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돌아볼 새가 없죠. 내가 일하는 방식이 충분히 효율적인지, 번역물 품질은 양호한지, 업계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는지 등 한 번쯤 점검해 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사실 주기적으로 하면 더욱 좋겠지만, 일단은 일 년에 한 번 하는 것으로 시작해 보자고요!
프리랜서 생활에서 중요한 점 중 하나는 자신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는 시간대를 찾는 것입니다. 새롭게 시도해 본 게 있다면 그 점을 상세하게 적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나는 내가 야행성인 줄 알았는데, 취침 및 기상 시간을 앞당겨 오전에 일해 보니 이때 효율이 더 높아져 깜짝 놀랐다."처럼 기록해 볼 수도 있겠죠. 올해 업무 효율성이 좋았다면 내년에도 똑같이 이어가 보고, 효율성을 좀 더 높이고 싶다면 다른 시도를 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클라이언트나 리뷰어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자신의 번역 스타일을 점검해 보세요. 제공하는 서비스의 품질을 자가 평가하고, 클라이언트를 충분히 만족시켰는지 돌아보는 거죠. "클라이언트는 자연스러운 문체를 마음에 들어 했지만, 일부 용어 선택에서 약간의 수정이 필요했다는 피드백을 전했다"는 내용을 기록하고, 해당 사항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세요.
번역가 간 네트워킹, 스터디/특강 참여 등 번역 외 활동을 했다면 이는 여러분의 업무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위더네이티브 활동에 참여한 분들이라면 이 항목에서 쓸 내용이 더욱 많으실 것 같은데요! "영업 챌린지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강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이력서를 수정하고 영업 성공률을 높일 수 있었다" 또는 "미니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일 외의 다른 영역에서 보람을 느끼고 동료 번역가들과 깊게 교류할 수 있었다"처럼 말이죠. 올 한 해, 여러분의 삶에 위더네이티브가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했는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댓글 대환영 😄)
4. 내년의 목표와 계획 세우기
사람들은 대체로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를 세우는 건 좋아하지만, 지나온 길을 돌아보는 건 그만큼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산더미처럼 세운 계획 중에 막상 지킨 건 얼마 없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싶지 않아서일까요? 하지만 회고는 점수를 매기기 위한 게 아니라 그저 지금의 위치를 파악하고, 그 자리에서 다시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과정이에요. 내가 서 있는 곳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알기는 어려울 테니까요. 올해 부족했던 부분이나 소홀했던 부분이 있었다면, 먼저 그걸 파악한 후 이를 개선하기 위한 목표를 세우는 걸로 시작해 보세요.
올해를 돌아보며 발견한 개선점과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이루고 싶은 목표를 설정해 보세요. 목표가 구체적일수록 실천 가능성이 높아져요. 단순히 "더 많은 프로젝트를 수주하겠다"는 다짐보다는, "매달 새 프로젝트를 최소 3건 수주하기 위해 총 100곳에 영업 메일을 발송한다"와 같은 계획이 더 좋죠. 목표를 명확히 정한 후에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단계별 계획을 마련해야 합니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작지만 꾸준히 실천 가능한 습관을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거래처를 꾸준히 늘리고 싶다면 "매일 오후 업무 시작 전 영업 메일 5곳 발송"과 같은 실천 가능한 습관을 정해 보세요. 혼자 하기 어렵다면, 위더네이티브에서 진행하는 미니프로그램, 영업 전력질주 D.A.S.H.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일하면서 클라이언트나 에이전시로부터 피드백을 받은 경험이 있으실 거예요. 이런 피드백을 내년 목표에 어떻게 반영할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올해 A 프로젝트에서 리뷰어로부터 유창성이 부족하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해당 분야에 좀 더 익숙해지기 위해 관련 자료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며 업데이트하겠다"는 다짐을 세워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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