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3월, 겨울의 끝자락에 와 있어요. 한 계절을 떠나보내고 다음 계절을 기다리는 시기에는 왠지 의욕이 샘솟는 것 같아요. 아직 날은 춥지만 봄이 머지않았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하고요. 여러분도 그러신가요? 🐯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오랜만에 반가운 호랭인터뷰를 소개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8년 차 김세진 영한/중한 통번역사님! 세진님은 통번역 외에도 다양한 영역으로 역량을 확장하며 새로운 기회를 열어가고 있으시답니다. 말씀도 정말 잘하셔서 술술 읽히고, '나도 뭔가 다른 것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불씨를 심어주실지도 몰라요. 그리고 대망의 영업챌린지 2.0, 코칭프로그램이 돌아온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이번 달에 진행되는 미니프로그램도 확인하실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위더네이티브 SNS 이달의 콘텐츠도 갈무리해서 전달드리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

관건은 다양한 페르소나 간 균형을 잡는 것, 8년 차 김세진 영한/중한 통번역사님

오랜만에 호랭번역사 인터뷰 코너로 찾아왔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세진님께서는 8년 차 프리랜서 영한/중한 통번역사이신 동시에 강사, 기획자, 콘텐츠 크리에이터, 작가 등 다양한 업을 병행하고 계셔요. 프리랜서의 최대 장점 중 하나가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든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점'이라는 걸 상기해 본다면, 세진님은 그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 계신 것 같아요.

Q. 안녕하세요! 간략히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번역과 통역을 모두 하는 프리랜서로, 올해 8년 차를 맞이했습니다. 주로 영어-한국어, 중국어-한국어 언어 쌍을 다루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습니다. 특히 철강 산업 분야에서 많은 번역 및 통역 경험을 쌓았고, 그 외에도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고,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즐기는 성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그걸 현실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껴요. 그래서 하나의 회사에 얽매이는 것보다는 자유롭게 일하는 방식을 선호해요.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출장이나 여행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서 일할 기회를 즐기고 있습니다.

또한, 통번역 외에도 인플루언서 겸 크리에이터로서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고, 1:1 프라이빗 외국어 강의도 진행하며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고 있어요. 여러 가지 역할을 하면서도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춰가고 있고, 그 과정에서 얻게 되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Q. 굉장히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시군요! 그에 대해서는 차차 이야기 들어보도록 할게요. 어떤 계기로 통번역을 시작하게 되었고, 처음 받은 일감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언어에 대한 관심은 어릴 때부터 있었던 것 같아요. 유아기 때부터 언어에 관심이 많았고, 외국어를 배우는 게 너무 즐거웠거든요. 특히 영어와 중국어에 매력을 느끼면서, 그 언어들이 가진 미묘한 뉘앙스나 문화적 차이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과정이 저에게 큰 재미였어요.

통역은 우연한 기회로 시작하게 됐어요. 사장님의 해외 컨퍼런스 출장에 갑자기 따라가게 되면서, 예상치 못하게 첫 통역을 맡게 되었거든요. 그때 느꼈던 긴장감이 의외로 굉장히 흥미롭더라고요. 그래서 그 이후로는 해외 출장이 있을 때마다 수행통역을 맡으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여행하는 경험을 즐겼어요. 수행통역의 특성상, 내가 '비서인가, 통역사인가?' 다소 헷갈릴 때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저 모든 순간이 새롭고 즐거웠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수행통역을 마친 어느 날 사장님이 하신 한 마디예요. "세진아, 너는 귀가 3개라 참 좋겠다"라고 하셨는데, 그 표현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당시 중국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였는데, 중국어 연사뿐만 아니라 서양계 영어 연사들도 있으셔서 사장님의 소통을 도와야 할 때, 두 언어를 모두 통역해야 했거든요. 귀가 3개라는 그 말씀을 듣고 나서 웃음이 나왔지만, 동시에 내가 여러 언어를 넘나들며 소통할 수 있다는 게 참 뿌듯하더라고요.

번역은 그보다 나중에 시작했어요. 철강 전문 신문사에서 외신 기자로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번역 업무를 맡게 되었는데, 열연, 냉연, 형강 등 관련 기술 용어는 다소 생소했지만,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과정 자체가 저에게는 흥미로웠어요.

저는 번역 중에서도, B2B 유료 구독을 전문으로 하는 철강 신문사 외신자료부의 외신기자로 일을 했어요. 기자마다 특성이 다르긴 하지만, 저는 단순히 앉아서 글만 쓰는 게 아니라 취재를 위해 여기저기 다니고, 검색하고,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더 재미있게 회사에 다닐 수 있었어요.

Q. 언어와 통번역 일에 대한 세진님의 애정이 듬뿍 느껴지네요. 일하시면서 겪은 일이나 배운 것들은 무엇이었는지 들어보고 싶어요.

신입 때는 정말 긴장도 많이 하고, 실수도 잦았어요. 한 번은 긴장한 탓에 통역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던 날이 있었어요. 그날 한 중국인 클라이언트가 "명동에서 화장품 파는 애가 훨씬 중국어 잘하겠다"라는 말을 했고, 그걸 듣고 나서 집에 와서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하. 그만큼 신입 시절에는 모든 것이 어려웠고, 실수도 잦았죠. 특히 그때는 정확한 전달보다 의역을 더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어휘량이 부족해서 직역할 능력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이 시기에는 아무래도 연습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면서도 배워가려는 자세를 잃지 않으려고 했어요. 

번역이라고 해서 상황이 크게 다르지는 않았어요. 타이핑으로 작업을 하는 일이니 아무래도 뱉은 말을 주워 담을 수 없는 통역과는 달리, 잔 실수를 해도 고칠 수 있다는 점 하나는 참 다행이었지만요. 사전도 모르는 단어, 파파고도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 어휘들 속에서 헤엄쳐 살아남으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답니다. 그래도 다음 신입 친구가 들어오면 이런 시행착오로 시간을 버리는 일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 제가 직접 저만의 철강 전문용어 사전을 만들기도 했답니다(퇴사하고 싶었나 봐요..^^).

 

4년 차쯤부터는 좀 더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요. 철강 산업에서 일하다 보니, 단순히 통역과 번역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죠. 그래서 일부러 철강 공장에 직접 방문해서 취재하고, 해외에서 열리는 철강 컨퍼런스에도 빠짐없이 참석했어요. 철강재 품목별 특징과 제조 방식부터 시작해, 어떤 인증을 받아야 수출이 가능하며, 나라별 관세와 당시 미국의 철강 232조 관련 조치, 유럽의 세이프가드 조치 등 정치적 이슈에 관한 공부도 많이 필요했어요. 이 시기에는 단순히 언어 능력뿐 아니라 숲을 보는 능력이 필요했어요. 산업 전체의 흐름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통역과 번역의 역할을 하는 게 중요했던 시기였어요.

 

6년 차에 접어들면서부터는 통역과 번역을 넘어서 프로젝트 전반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어요. 예를 들어, 아시아스틸포럼에서는 행사 기획부터 통역사 섭외, 해외 연사 초청까지 모두 책임졌고, 철강재 품목별로 이뤄지는 크고 작은 세미나도 직접 열게 되었죠. 사실 제 원래 꿈이 국제회의 전문가였기 때문에 이때 "내 꿈을 드디어 이뤘다!" 싶어 감격스럽더라고요. 동시에,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때 오는 성취감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컸습니다. 하지만 큰 프로젝트를 관리하다 보니 그만큼 책임감도 커졌어요. 일의 전반을 계획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이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배움과 성장을 경험하게 되었죠.

그러나 아쉽게도,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국제회의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어요. 그로 인해 해외 출장이나 대규모 컨퍼런스 기획도 점차 어려워졌고, 저 역시 국내 활동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부터는 통역보다는 외신 기사 번역 업무 비중을 좀 더 늘리게 되었고, 동시에 크리에이터와 강사로서의 역할도 확대해 나갔어요. 이렇게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면서도 통번역의 전문성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답니다.

 

Q. 아시아스틸포럼 이야기가 흥미로운데요. 좀 더 이야기해주실 수 있나요?

네, 2019년에 한국에서 열렸던 아시아스틸포럼(Asia Steel Forum)이라는 행사였어요. 한·중·일 3대 철강 전문 신문사가 공동 주최하는 대규모 연례행사로, 철강업계에서는 중요한 자리였어요. 매년 세 국가가 돌아가며 행사를 개최하는데, 2019년에는 한국에서 열렸습니다. 저는 이 회의의 최고 기획자로 행사의 전반적인 진행을 담당했어요. 해외 연사들을 초청하고 통역사분들을 직접 섭외해야 했죠. 

그런데 철강 분야에 특화된 통역사분들이 많지 않다 보니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철근'이라는 단어 하나만 해도 두 가지 다른 번역이 있는데, 통역사분들이 저에게 어떤 용어를 사용해야 할지 묻곤 하셨어요. 철강 산업은 역사가 오래된 만큼 최근 시황뿐만 아니라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발전 상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요. 그런데 '고로', '전기로' 등 전문 용어가 굉장히 많아서 통역사분들이 상당히 힘들어하셨어요.

행사는 무사히 마무리됐지만, 통역 퀄리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통역사분들이 많은 혹평을 받았던 프로젝트였어요. '내가 조금 더 신경 써서, 통역사분들과 사전 미팅을 더 많이 했었다면 좋았을걸'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행사의 기획뿐 아니라 전문적인 통역의 중요성도 다시금 깨닫게 된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Q. 다양한 일을 병행하고 있는 만큼 고민거리도 많지 않으실까 싶은데요. 지금 가장 고민하고 계신 부분은 무엇인가요?

지금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균형이에요. 저는 크리에이터, 강사, 통번역 전문가로서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작가로서의 일도 시작했어요. 어제 출판사와 10대 청소년과 부모들을 위한 책을 내기로 계약했거든요. 이렇게 여러 가지 페르소나를 가지고 살아가다 보니, 그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에요.

통번역은 늘 정확성과 깊이가 필요하죠. 단어 하나, 표현 하나에 신중해야 하고, 그 의미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전달될지 끊임없이 생각해야 해요. 그래서 통번역을 할 때는 늘 긴장된 상태로 임하게 되고, 저 자신도 굉장히 섬세해져야 하죠.

반면, 크리에이터로서의 활동은 더 자유롭고 창의적인 에너지를 필요로 해요. 콘텐츠를 만들고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아이디어를 풀어낼 때는 진지함보다는 즉흥적이고 솔직한 제 모습을 보여줘야 하죠. 이 두 가지 성향이 극단적으로 다르다 보니, 한쪽에서 요구하는 에너지가 다른 쪽과 충돌할 때가 많아요.

게다가 강사로서의 일은 또 다른 차원의 집중력을 요구해요. 학생들과의 소통, 그들이 필요로 하는 걸 파악하고 하나하나 맞춰가는 과정에서 오는 책임감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어요. 학생들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기쁨도 크지만, 그만큼 제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야 하니, 다른 페르소나들과 대체 어떻게 균형을 맞춰야 할지 늘 고민하게 됩니다.

작가로서의 일 역시 새로운 차원의 도전이에요. 이미 책 한 권을 낸 바 있지만, 자비출판이었기 때문에 이번 출판사와의 계약 출판과는 또 다른 기분이랍니다. 작가로서는 청소년과 부모들을 위한 책을 쓰면서 또 다른 깊이를 요구받고 있어요. 이 모든 역할이 각각 다른 방향으로 저를 끌고 가는 것 같아서, 어떻게 이 다양한 페르소나를 하나로 조화롭게 묶어낼 수 있을지 고민이 커져요.

모든 일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지만, 시간과 에너지가 한정되어 있다 보니 한쪽에 소홀해지지 않을까 늘 신경을 쓰게 됩니다. 하지만 이 고민도 제 성장의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여러 페르소나를 가진 저 자신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새로운 균형을 찾아가는 중이죠.

 

Q. 통번역 업계의 향후 전망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업계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고 있습니다. 현재 업계에서 느껴지는 변화의 시그널은 아주 뚜렷해요.

최근 몇 년 동안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통번역 업계에서도 자동화와 효율성을 강조하는 움직임이 강해졌어요. 예전에는 사람만이 할 수 있던 일들이 이제는 AI를 통해 기본적인 번역이 가능해졌고, 특히 단순하고 반복적인 번역 작업은 이미 많이 대체되고 있어요. 일을 진행하는 방식도 바뀌고 있죠. 예전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이 다 처리하던 작업을, 이제는 AI가 일차적으로 처리한 후, 사람이 그걸 검토하고 수정하는 방식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다행이랄까요? 제가 맡았던 철강 산업 관련 통번역에서는 아직 AI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지만, 딥러닝 이후에는 곧 일반적인 번역은 어렵지 않게 되는 날이 올 거예요.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 업계에서 요구하는 깊이와 복합적인 흐름을 파악하려면 여전히 사람이 필요해요.

예를 들어, '후판'이라는 단어 하나만 해도 단순한 번역이 아니라, 그 단어가 어떤 산업적 맥락에서 사용되는지, 그것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야 할 때가 많아요. 후판은 보통 조선업에 사용되는 철강재이죠. AI가 그 단어를 기술적으로 번역할 수는 있지만, 그 맥락과 조선업의 현재 경제적 흐름을 아우르는 해석까지 아직 어려워 보여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여전히 사람이 맡아야 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또한, 통역은 AI가 아직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는 부분이 많아요. 특히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회의나 대화에서, 눈빛과 감정, 말투가 중요한 요소가 될 때가 많아요. AI는 텍스트만 처리할 수 있지만, 그 순간의 분위기나 맥락에 맞춰 말을 전달하는 건 여전히 사람이 할 수 있는 영역이에요. 그리고, 여전히 우리 통역사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기계 통역은 사람보다 아직도 느리다는 걸 다들 느끼고 계실 거예요.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제 생각에는 미래에는 아마도 인간 통역사와 번역사의 역할이 더 정교해지고 특화될 것 같아요. 단순한 언어 전달이 아니라, 더 큰 맥락을 읽고 상황을 분석하는 능력이 중요해질 거예요. 그리고 크리에이티브한 작업이나 감성적이고 문화적인 차이를 극복하는 작업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부분으로 남겠죠.

저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더 전문성과 창의성을 갖춘 통번역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AI가 단순 작업을 대신해 줄 수 있는 지금, 우리는 더 복잡하고 의미 있는 일을 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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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양한 페르소나를 가지고 계신 세진님의 인터뷰, 재밌게 읽으셨나요?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번역이라는 업에 대해 고민이 많아지고, 이외에 다른 역량을 키워야 하나 생각하고 계신 프리랜서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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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정규 프로그램이 돌아옵니다! 👏🏻👏🏻👏🏻 작년에 번역스터디와 더불어 큰 호응을 얻었던 영업챌린지, 언제 다시 열리는지 문의해 주신 분들이 많았어요. 내용과 구성 모두, 물샐틈없이 탄탄히 보강하여 소수정예 코칭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되었어요.

번역가라면 기본적으로 번역 실력이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결코 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아요. 하지만 번역가로서의 경쟁력을 어떻게 갖출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곳도 많지 않은 게 사실이죠. "Been there, done that", 저희도 다 겪어봐서 너무 잘 알고 있답니다. 그런 만큼 누구보다 번역가의 입장에서 궁금할 만한 것들을 콕콕 집어 알려드릴 거예요. 어떻게 하면 나만의 특색과 강점을 찾고, 비할 데 없는 경쟁력을 갖추고, 꾸준히 인정받고 잘 버는 번역가가 될 수 있는지 배우고 직접 실행에 옮겨 보실 수 있답니다.

여기에 더불어, 9년 차 번역가로 살아남으면서 겪은 시행착오, 업계에 대한 현실적인 통찰, 경험에서 얻은 생존 전략까지 아낌없이 꾹꾹 눌러 담은 전자책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4월 공개 예정인 코칭 프로그램은 극소수로 진행되고 매달 열리는 프로그램이 아니니, '이건 나를 위한 거다!' 싶으시다면 놓치지 말고 꼭 신청하시길 바랄게요. 다음 레터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소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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